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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N 갤러리

Past GWTF: Go with the 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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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 2023.11.12. canvas N gallery
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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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TF: Go with the Flow


캔버스N 갤러리는 2023년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김연홍, 안리오 2인의 작가와 함께 《GWTF: Go with the Flow》를 진행한다. 이들은 모두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의 흐름에 천착한다. 김연홍 작가가 빛, 바람 등의 ‘현상의 흐름’을 좇는다면 안리오 작가는 ‘생각’의 흐름으로 생성되는 또 다른 우주를 좇는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공통 주제인 ‘흐름’에 집중하여 ‘흐름을 타다’라는 뜻으로 전시를 기획하였다. 각 전시실은 빛, 물, 나무로 나뉘어 흘러가는 것들, 혹은 흘러서 발생한 작가의 결과물들을 조명한다. 


빛과 바람, 비가시적인 잔상의 흔적


본래 김연홍 작가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렸으나 인물이 사라지고 풍경이 전면에 드러나며 색조도, 기법도 변하였다. 그 까닭은 바로 코로나로 인한 단절에 있다. 타인과의 접촉이 어려워지자 더 이상 작품에 몰입할 수 없었던 작가는 공간을 초월한 인터넷으로, 디지털 해변의 세계로 관심을 옮겼다.  

스크린 화면을 통해 접한 무작위적인 해변 이미지는 작가에게 조형적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사진에는 한 사람의 시선과 의도가 담겨있다. 이것이 한 번 더 디지털화된 이미지는 당시의 생경한 현장에서 점차 멀어지게 만든다. 이와 같은 ‘거리감’은 오히려 작가의 주관을 담아 재창조해 내기에 더없이 좋은 소스가 된다. 자신의 경험으로 디지털 이미지를 치환시키기 위해 작가는 물이 스며든 천을 바닥에 두고 얇은 밀도로 칠해지는 다양한 색채, 붓과 스밈의 운동성을 통해 새로운 2차원적 세상을 구현한다.

대상의 선택이 무작위적인 만큼이나 작업 방식 또한 우연성을 담보한다. 한번 물감을 부어내고 생성된 이미지로 작품은 시작된다. 이렇게 생성된 일련의 흐름은 바람에 의해 나풀거리는 야자수, 넘실거리는 바다가 되어 빛을 받아 반짝이고 일렁이기도 한다. 빛, 바람, 물결로 탄생한 흔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캔버스 너머 있을 것 같은 세상을 상상하게 한다. 

이처럼 이미 누군가의 시선으로 ‘정지된’ 순간을 통해 작가는 연속성을 상상한다. 나뭇잎 사이로 빛이 일렁이거나 해변가에서 느껴지는 바람,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 내는 파도의 유연함, 온도와 향의 자국을 남긴다. 




 

사유의 흐름으로 형성된 소우주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 화면을 구성하는 날개 달린 물고기, 동그란 얼굴의 사자, 듬직한 코끼리, 초월적 존재인 천사는 안리오 작가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모티프들이다. 대부분의 작품들에서는 ‘이동’하는 존재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곧 생각의 ‘흐름’을 은유한다. 물질이 순환하여 서로 직, 간접적인 영향을 주며 자라나는 자연의 섭리와 같이 인간의 사유 역시 상호 영향을 받아 서로 얽히고설켜 자라나기도 하고 이렇게 자라난 생각들은 또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우주를 형성한다.

이러한 새로운 우주의 형태는 물과 숲의 형상으로 귀결된다. 순환하여 새로운 형태를 낳고 소멸함으로써 생성의 밑거름이 되는 생각의 자연이 구축되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와 같이 인간의 사유 역시 유기적으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하나의 작은 사회를 이룬다. 이 사회에서 서로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상생하는 생각들은 또 다른 생각의 흐름을 만들고,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이다. 작가는 ‘흐름’을 상상하기에 이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매체로 흐르고 번지는 잉크를 택했다. 잉크와 함께 다양한 매체와 색채를 활용해 자신이 택한 주제를 가장 풍부하게 표현해 낸다. 그리고 그렇게 풍부한 표현에는 작품마다 각기 다른 기승전결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과 나무를 컨셉으로 하여 각각의 주제로 작품을 모아두었다. 사유의 과정으로 생성된 이 작은 우주에서 작가는 관람객들이 편안함과 치유의 에너지를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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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vas N Gallery

(06017) 25, Eonju-ro 172-gil,
Gangnam-gu, Seoul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172길 25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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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vas N Gallery Seojong

Munaemi-gil, Seojong-myeon, Yangpyeong-gun,
Gyeonggi-do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 (오픈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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